전 세계 사람들의 가방을 점령한 작은 요정, 라부부(Labubu)🐰
토끼 귀와 뾰족한 이빨, 장난기 가득한 웃음이 매력 포인트로 최근까지도 화제를 모으며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인데요.
이제는 단순한 피규어 장난감을 넘어, 글로벌 팬덤이 주목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어요.
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한국 팝마트도 라부부를 앞세운 팝업스토어를 성수동에 오픈하며 팬덤 확대와 브랜드 경험 강화에 나섰는데요.
그렇다면 전 세계를 휩쓴 라부부 열풍의 배경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 있을까요?🤔
🔍 라부부, 대체 뭔데 이렇게 인기야?
출처 POP MART
홍콩 아티스트 카싱룽의 그림책 속 캐릭터인 라부부(Labubu)는 중국 팝마트(Pop Mart)의 대표 IP 중 하나로, 흔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말랑말랑한 캐릭터성보다는 악동 같은 에너지가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인데요.
하지만 바로 이 낯선 매력이 라부부의 무기가 되었어요.
대중적이고 무난한 매력보다는 비주류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성을 앞세운 전략✨
이는 “평범함보다는 나다움”을 추구하는 Z세대와 맞닿으며, 글로벌 팬덤까지 사로잡았어요.
이 영향력은 수치로도 증명되었어요. 2025년 상반기 팝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38억 8,000만 위안(약 2조 7천억 원)을 기록하고, 홍콩 증시 상장 주가 역시 올해 들어 3배 이상 급등했어요.
이는 라부부 열풍이 단순한 캐릭터 인기를 넘어 기업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한 사례로도 볼 수 있어요.
🔥 라부부, 셀럽 인증으로 불붙은 신드롬
출처 로제(@roses_are_rosie), 리사 (@lalalalisa_m),미야오(@meovv)
라부부 신드롬의 불씨는 2023년 말 블랙핑크 리사가 자신의 가방에 라부부 인형을 달고 SNS에 공개하면서였는데요.
이후 로제와 미야오 등 셀럽 뿐만 아닌 태국 왕실 인사들까지 라부부를 소지한 모습이 이어졌어요. 특히 명품 백에 매치한 셀럽들의 스타일링이 확산되며 라부부는 단숨에 ‘가장 핫한 패션 액세서리’로 자리매김했어요.
📺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버린 라부부깡
출처 인스타그램 @riize_official
라부부 인기에 불을 붙인 또 하나의 장치는 바로 랜덤 박스(Blind Box)인데요.
SNS에서는 ‘오늘은 어떤 라부부가 나올까?’라는 기대감으로 가득한 언박싱 영상이 하나의 콘텐츠 문화로 자리 잡았죠.
소비자들은 직접 랜덤 박스를 열고, 그 순간의 설렘과 기쁨을 영상으로 기록해 공유하며 그 과정 속에서 다른 이들까지도 자연스럽게 “나도 갖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되는데요.
언박싱 경험은 단순히 제품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지속적인 노출과 확산 효과를 만들어내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되었어요.
특히 최근에는 남자 아이돌 그룹 라이즈(RIIZE)가 SNS에서 ‘라부부깡’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하며, Z세대 사이에서 라부부 유행 확산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어요.
🎯 사지 않으면 손해 보는 느낌, FOMO 마케팅
출처 POP MART
라부부 인기가 단순한 캐릭터 매력에서 끝나지 않은 이유는, 그 중심에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쉽게 가질 수 없는 ‘한정 판매 인형’이라는 포지셔닝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했죠.
팝마트는 한정판 출시일을 사전 공지하지 않고, 메신저 앱을 통해 깜짝 공개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갑작스러운 소식에 사람들은 매장 앞에 줄을 섰고, 어렵게 손에 넣은 제품은 리셀 시장에서 수십만 원대에 거래되기도 했어요.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의 선택과 구매를 재촉하는 요인이 되었고, 팝마트는 FOMO(Fear Of Missing Out)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죠.
🏬 팝업스토어까지 이어진 라부부 신드롬
출처 인스타그램 @popmart_korea
라부부의 열풍은 이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팝마트 코리아는 9월 12일부터 2주간, ‘라부부의 수상한 편의점’ 팝업스토어를 열며 팬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는데요.
사전 예약 오픈 10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데 성공했어요.
실제 현장에서는 “이건 여기 아니면 못 봐요”, “순식간에 15만 원 질렀어요”와 같은 생생한 반응이 이어지며, 팬덤의 강력한 몰입도를 보여주었어요.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정판 굿즈와 특별한 공간 경험을 함께 제공한 이번 팝업스토어는 팬덤의 ‘성지 순례 코스’로 자리 잡으며 라부부 열풍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어요.
라부부의 신드롬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과연 이 열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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